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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집에서 먼저 시작된 심판?


벧전 4:17

1. 문제의 제기

성도(聖徒)도 하나님의 심판을 받는가? 이에 대해 본문은 복음을 믿지 아니하는 불신자들보다 성도가 먼저 심판을 받는다고 말한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가? 이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는 성도는 결코 심판에 이르지 아니한다는 성경의 다른 구절들(요 3 16; 5:24)과 명백히 모순되는 것처럼 보인다.

2. 문제의 해결

위의 문제에 대해 두 가지로 대 답이 가능하다.
그것은 첫째, 본문에서 말한 '심판'은 세상 끝 날에 있을 최후심판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성도들이 이 세상에서 받는 핍박과 고난을 가리킨다는 것이다. 즉 일반적으로 성경의 다른 곳에서는 성도에게 임하는 고난을 가리켜 성도의 믿음을 연단하기 위한 하나님의 시험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약 1 :2,12; 롬5:3)과는 달리 베드로는 이를 하나님의 심판으로 이해한 것이다.

이것은 히브리서 기자가 언급하고 있는바 잘못을 범한 자녀에 대한 아버지의 징계(히 12 : 5-7)와 같은 것이다. 이처럼 잘못을 범한 성도들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는 성경이 분명히 가르치는 바이다. 그리고 이 징계는 최후 심판 날 염원한 멸망에로 떨어지는 불신자들에 대한 심판과는 전혀 성격이 다른 것으로서 하나님께서 사랑으로 성도들을 죄 가운데서 돌이키며 더욱 연단된 신앙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오도록 하기 위해주시는 것이다. 이같은 하나님의 징계가 불신자들에 대한 최후 심판 보다 앞서 주어질 것이라는 예언은 성경 여러 곳에서 언급되고 있다(겔9:6; 말3:1-5).

둘째, 여기서 하나님의 집 곧 성도에 대한 '심판'은 선 ․ 악간에 판단하는 것만을 가리키며 죄에 대한 형벌은 포함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성도이건 불신자이건 각 사람이 자기 행위대로 심판을 받는다는 것은 성경의 분명한 가르침이다(롬2:6 ;고후5:10; 계 20:13). 그러나 복음을 믿는 성도들의 죄에 대해서는 이미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죽음으로 대속해 주셨기 때문에 성도들은 결코 자기 죄에 대한 형벌은 받지 않는 것이다(롬 5:8; 요일4:7).
대신 성도들의 선행의 많고 적음에 따라 상급이 주어질 것이다(벧전5:4). 그러나 복음을 믿지 아니한 자들에게는 그들의 죄의 많고 적음에 상관없이 영원한 형벌이 주어질 것이다. 이상의 사실은 우리 성도들에게 현 세상에서 아무리 극심한 고난을 받을지라도 그것은 세상 끝 날 불신자들이 받을 영원한 심판에 전혀 비할 바 못되는 것이며 오히려 성도 자신의 신앙 연단을 위해 매우 유익한 것이라는 교훈과 위로를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