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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교회음악신학자들이 예배음악의 신학적 기초를 세우는 작업에 있어서 사용하는 성구는 “골로새서 3장16절”과 또한 이 구절의 병행구절인 “에베소서 5장19절”이다.

 

“Let the word of Christ dwell in you richly as you teach and admonish one another with all wisdom, and as you sing psalms, hymns and spiritual songs with gratitude in your hearts to God(Colossians 3:16). (NIV)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여 모든 지혜로 피차 가르치며 권면하고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마음에 감사함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골로새서 3:16).

 

"Speak to one another with psalms, hymns and spiritual songs. Sing and make music in your heart to the Lord" (Ephesians 5:19). (NIV)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들로 서로 화답하며 너희의 마음으로 주께 노래하며 찬송하며"(엡 5:19).

 

(1) 시(Psalms, 프살모이스)

여기서 시란 구약의 시편을 말한다. 시편을 살펴보면 각 개인의 경험이 이스라엘 공동생활과 연결되어 있으며 수많은 시대와 다양한 삶의 상황 속에서 얻어진 인간의 영적인 체험들을 결합한 표현에서만 볼 수 있는 보편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이러한 내용들은 활기 있는 영혼, 고요한 확신, 격정, 비탄, 또는 다른 정서적인 감정들을 표현한 노래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가장 일반적인 분류는 다음과 같다.

(1) 개인적이거나(시 3편), 혹은 공공의(시 44편) 비탄 또는 간구의 시.
(2) 개인적이거나(시 30편), 혹은 공공의(시 65편) 감사, 찬양의 시.
(3) 하나님을 신뢰하는 시(시 4편).
(4) 여호와의 왕권에 관한 시(시 47편). 예루살렘에 관한 시(시 48편), 왕에 관한 시(그중 어떤 것은 메시야에 관한 시이다 - 2, 110편) 등을 포함하는 찬양의 시.
(5) 교훈과 지혜의 시(시 1, 37, 119편).


또한 시편은 그 주제에 따라 분류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창조(8, 19편), 출애굽(78편), 저주(7편), 회개(6편), 순례자의 시(120편) 등이다. 특히 메시아에 관한 중요한 예언들을 포함하는 시는 2, 8, 16, 22, 40, 45, 72, 110, 118편 등이다.

시편에 나타난 개인의 정서적인 감정들의 내용을 다시 한 번 정리해보면,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것, 하나님께 고통스런 마음을 털어놓는 것, 간구 하는 것, 고통스런 상태의 종말을 소망하며 묻는 것(어느 때 까지니이까?), 하나님의 신실함에 의지하는 것,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예: 시편13)등을 들 수 있는데 이처럼 고난의 상황이나, 즐거운 상황(시편 23), 또는 개인의 신앙상태를 구체적으로 아뢰는 것은 하나님의 가치를 인정하고 신뢰하는 것이기 때문에 찬양으로서의 의미를 갖게된다.

 

우리가 특별히 간구와 탄식에 대해 이해할 때 간구는 분명히 찬양자의 바램이긴 하지만 이는 하나님의 뜻에 따르는 기대와 소망인 것이며, 탄식은 단순한 불만이 아니라 고뇌에 찬 부르짖음이며 하나님께 대한 신뢰가 전제된 탄식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이것은 불신앙 상태에서 하나님을 저주하거나 배반한 것이 아니고 오히려 신뢰를 바탕으로 하여 어린아이가 어머니만 믿고 부르는 울음의 소리이며 노래 소리와 같은 것이다. 여기서 우리가 알아야 것은 이러한 신자의 찬양은 일정한 어떤 음악적 수준이 요청되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감사함으로”하라는 태도가 요구되고 있다는 것과 복음성가를 개인적이라는 이유로 사용할 수 없다는 논리는 시편을 “찬양의 책”으로 부르고 있는 한 그 타당성이 없다는 것이다. 더욱이 이러한 시편 중의 일부는 그것들이 합창단이나 성가대의 찬송으로 사용되었음을 증명하고 있으며 전체적으로는 하나님께 예배할 때의 전 이스라엘의 열망을 담고 있다. 이렇게 볼 때 시편의 핵심 단어는 “경배(Worship)와 찬양(Praise)”이다.

 

찬양이 인간이 하나님께 드리는 영광의 찬송만을 말한다면 경배는 보다 넓게 인간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하여 드리는 모든 경건한 낮아짐의 행위를 가리킨다. 이러한 두 개념이 서로 어울려  선민이 여호와 하나님 안에서 체험하는 다양한 신앙의 교감을 노래하고 있는 것이 시편의 내용인 것이다. 물론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시편에는 일차적으로 찬양, 감사, 그리고 예배를 위한 시(詩)들은 물론이고 우리가 아는 대로 비탄, 간구, 지혜의 선언, 여호와의 신정(神政) 등에 대한 선언과 메시아를 통해 절대 실현될 전 우주적인 신정의 예언 등도 있다.

 

그러나 이들도 근본적으로는 여호와 하나님을 향하여 자신의 고뇌를 극복시켜 주실 것을 고백하거나 그러한 확신을 고백 또는 선포하는 것으로서 궁극적으로는 여호와 하나님의 구원으로 인한 약동하는 환희와 찬양으로 귀착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시편의 시들의 최대 공약수는 어떤 한 사람의 저자의 의해 쓰여진 내용이라 하더라도 여호와 하나님을 향한 선민의 고백과 선언이며 이는 결국 여호와를 향한 찬양과 경배로 귀착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시편은 여호와 하나님을 향한 찬양의 당위성과 찬양의 모범적이고도 핵심적인 내용 제시하며 나아가 찬양과 경배의 기본자세와 그 복된 결과 그리고 무엇보다도 여호와 하나님을 향한 찬양의 열정을 고무하는 노래들인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복음가(복음찬송 또는 복음성가)로 이름 지어 발전해 온 음악의 내용적인 특성(개인적인 신앙 표현)은 이미 구약, 특히 다윗의 시편에서부터 그 뿌리가 되어있음을 볼 수 있다. 실제적으로 대관식, 출전, 개선 등의 행사와 관련된 시편을 제외하고 보면 오히려 개인의 노래가 압도적으로 우세하며 가장 효과적인 시편은 개인의 찬양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