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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쯔빙글리

 

 쯔빙글리(Ulrich Zwingli, 1484-1531)는 루터의 글로부터 영향을 받은 사람으로 스위스에서 칼빈보다 먼저 종교개혁을 시작하였다. 그는 예배의 개혁에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였는데 린드시(Thomas M. Lindsay)에 의하면 “쯔빙글리는 중세 교회의 교리와 의식에 대하여 보다 자유로운 관계에 서 있었고 그의 신학조직은 루터의 것보다는 더 폭 넓고 충실하였다.” 그의 노력에 의해 취리히(Zurich)에서 미사가 폐기되고 그가 세운 새로운 예배형식이 도입되었다. 이 예배의 형식은 다음과 같은 네 가지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①일반인의 언어
②평교인들의 기도참여
③계속적인 성경낭독
④음악 사용금지

 

이러한 예배형식에서 가장 중요시 된 것은 말씀 선포임을 발견하게 된다. 따라서 그가 음악을 좋아하고 잘했다는 많은 증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예배에서 “회중들은 침묵 속에서 단지 마음으로 찬송하고 기도할 뿐”이었다. 이와 같은 예배관이나 음악관의 형성 배경을 그의 고린도전서 14장 15절과 관련된 설명에서 찾아볼 수 있다.

“네가 입으로 시편을 말하려면, 입과 마음이 서로 같이 가는지 주의하라. 기도할 때에 입과  마음은 같이 오래가지 못한다. 그런데 마음과 노래는 더 오래가지 못한다.”


이상 세 사람의 음악사용에 대한 입장을 살펴보면 루터는 적극적으로, 칼빈은 제한적으로 사용하였으며 쯔빙글리는 음악사용을 거부하였음을 알 수 있는데 이들의 찬송관에 대한 각각의 특징들은 다음과 같다.
   
     (1) 루터
① 회중은 찬송을 불러야 한다.
② 찬송가 가사도 지을 수 있다.
④ 예배시 합창음악의 사용도 가하다.
⑤ 오르간이나 기악음악도 교회에서 사용되어져야 한다.

 

(2) 칼빈
① 회중이 찬송을 부르는 것은 가하다.
② 찬송가 가사를 임의로 짓는 것은 허용이 안 된다.
③ 합창음악을 가정에서 하는 것은 가하다.
④ 예배시 합창음악의 사용은 불가하다.
⑤ 오르간이나 기악음악은 사용될 수가 없다.

   

(3) 쯔빙글리
① 회중이 찬송을 부르는 것은 불가하다.
② 찬송가 가사를 임의로 지어서는 안 된다.
③ 합창음악을 가정에서는 할 수 있다.
④ 예배시 합창음악의 사용은 불가하다.
⑤ 오르간 음악이나 기악음악이 예배에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

 

교회사를 보면 음악의 사용에 대한 일치된 입장을 가진 적이 없다. 위의 세 사람의 경우에 있어서도 예외가 아닌데 특히 칼빈과 루터에게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칼빈은 성경의 가르침을 중요시한 나머지 “특별히 연관성이 없는 한 그것을(어떤 형태의 음악이든) 사용하지 말라.”고 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루터는 그 반대였다. 그는 “음악은 ‘아이디아포라’(구체적인 성경의 가르침이 없기 때문에 우리의 양심에 맡겨진 영역)에 속하는 문제다. 적절하다고 생각되는 음악을 사용하라”고 말하였던 것이다. 이렇게 각기 다른 음악관을 갖게 되었던 주된 이유를 살펴볼 때 원칙적인 그들의 의도는 한가지로 요약되어 진다. 그것은 “신령(spirit) 과 진리(truth)”가 없는 예배를 우려하였다는 점이다(요 4:23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