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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저널, 뉴욕 리디머장로교회 팀 켈러 목사의 도시변화 전락과 구체적 실천사항 소개

 

교회배가운동엔 다양한 전통 교파 네트워크에 소속된 새 교회 생겨나야

연합기도운동, 전문적 복음전도, 신학교육기관 설립 등 사역네트웍 필요

 

 

교회 배가 운동

 

도시 전반에 퍼지는 복음 운동이 되려면, 앞서 언급한 핵심 주변으로 두 번째 차원이 있어야 하는데, 그것이 바로 다양한 교파 내부에서 발생하는 교회배가운동이다. 침례교와 장로교, 오순절교파와 성공회, 루터파 등 다양한 교파 가운데 새 교회를 개척하고 교회가 새로워지는 움직임이 일어나야 한다.(누락된 교파들에게는 미안하지만, 개신교 교파만 해도 26,000개가 넘으니 이해를 바란다.)

도시는 다양한 모습을 띤다. 게다가 하나님만 아시는 여러 이유 때문에, 그리스도인이 되고자 하는 뉴욕 시민이 하나같이 장로교만 찾지는 않는다. 받아들이기 힘들지만 그게 현실이다! 사람들은 오순절교회만 찾지도, 침례교만 찾지도 않는다. 무슨 연유인지 모르나, 하나님은 다양한 교파를 통해 다양한 종류의 사람들에게 다가가신다. 따라서 이 여러 교파가 함께 성장하지 않으면 도시를 품는 일은 요원해진다.

각 교파만의 독특한 차이점은 아주 중요하다. 당신만의 고유한 색깔을 절대 잃어버리지 않기를 바란다! 하지만 도시 차원의 운동에서는 너무 출신만 따져서는 안 된다. 그리스도인보다 장로교인의 정체성을 앞세워서는 안 된다. 당신이 그리스도인이라는 사실이 가장 중요하고, 나머지는 다 그 다음이다. 침례교인이냐 장로교인이냐, 흑인이냐 백인이냐, 아시아계냐 남미계냐 하는 문제는 모두 그리스도인이라는 정체성 다음에 오는 문제다.

그리스도의 몸이 각종 교파로 갈가리 나뉜 도시에서는 성도들이 서로 돕지도 동역하지도 못한다. 그러니 교파의 장벽을 뛰어넘는 역동적인 사역은 생각지도 못하고 도시를 품는 사역도 불가능해진다.

내가 말하는 ‘배가운동’이란 당신의 네트워크에 소속된 교회들 중 절반이 5년마다 다른 교회를 개척하는 상태를 뜻한다. 새로운 교회들이 성장하면서 옛날 교회들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비그리스도인들에게 접근하기 때문에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21년 된 우리 교회가 요즘 비그리스도인들에게 접근하는 방식은 우리 교회가 생기고 첫 5년 동안 했던 방식과는 완전히 다르다. 원래가 그렇다. 새 교회는 오래된 교회들보다 5-7배나 더 많이 비그리스도인들에게 다가간다. 왜냐고? 하나님이 일하시는 방식이 그렇다. 사회적인 이유도 물론 있다. 새로 생긴 교회들은 “어떻게 하면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까?”를 고민하면서 교회 밖의 사람들에게 좀 더 집중한다. 하지만 교회가 나이를 먹으면, 점차 교회 내부 사람들의 필요에 관심을 갖기 마련이다.

한 도시의 그리스도의 몸이 전반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교회가 필요하다. 다양한 전통과 교파와 네트워크에 소속된 새 교회들 말이다.

 

사역 생태계

 

두 동심원 겉을 둘러싸고 있는 세 번째 요소는 가장 복잡한 차원인데, 나는 여기에 사역 네트워크의 생태계라는 이름을 붙여보았다. 생태계는 다양한 생명체가 먹고 먹히면서 생명을 유지해가는 환경을 가리킨다. 거기서 한 가지 요소를 제거하면 전체 생태계에 문제가 발생한다.

교회와 관계를 맺고 있는 일곱 종류의 사역 네트워크를 생각해보자. 어떤 사람들은 이것을 교회병행단체나 특별사역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름이야 어찌됐든 그 중 일곱 가지가 도시를 품는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1. 도시 차원의 기도운동. 한 도시를 위한 연합 기도운동이 뜨겁게 일어날 때 반드시 부흥이 일어난다.

 

2. 다양한 연령과 지역, 단계, 국적, 종교의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전문적인 복음전도. 지역 교회에는 온갖 종류의 사람들이 모인다. 청소년, 학생, 사업가, 예술가, 다양한 신앙을 지닌 사람들에게 다가가려면 도움이 필요하다.

 

3. 정의와 자비. 도시의 당면 문제들을 공략하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다가가며, 복음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정의와 자비 사역 분야의 전문가들이 필요하다.

 

4. 직업과 소명. 예술가 모임, 언론인 모임, 기업가 모임, 교육가 모임 등이 필요하다. 대부분 교파를 초월하여 만들어지는 이런 모임들을 통해 사람들은 서로 알아가고, 신앙이 우리가 하는 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관점을 형성한다.

 

5. 도시의 가정을 돕는 기관. 뉴욕시의 유대인 공동체는 가정생활을 돕는 훌륭한 사역을 해냈다. 커뮤니티센터와 학교, 각종 기관들은 도심의 가정들을 지원하는 일을 하고 있다.

 

6. 신학훈련기관. 교회는 캠퍼스에 신학적으로 준비된 사람을 빠르고 전문적으로 공급해, 이들을 통해 젊은이들을 진리로 이끌 수 있는 통로를 확보해야 한다.

 

7. 기독교 지도자들의 연합. 교회와 여러 사역 단체의 지도자들이 연합해 일할 기회가 많으면 서로 도울 수 있다. 우리가 이 도시의 어느 영역을 품어야 할지 함께 토론하고 분별할 수 있다. 교파 이기주의를 초월해 더 큰 유익을 위해 동역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내가 말하는 생태계 환경이다. 교회는 이 사역들에 인력을 공급하고, 사역단체들은 또 교인을 만들어내며 서로 공생하는 관계 말이다. 이렇게 상호 의존하는 힘으로 복음운동이 전진할 수 있다. 이 일곱 가지 요소를 갖추면, 제대로 된 복음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들은 이제 한 집단, 한 교회, 한 단체를 초월한 성장과 변화를 목격할 것이다.

복음 운동이 진행 중일 때, 그리스도의 몸은 도시 전체가 티핑 포인트에 도달하는 단계까지 발전하게 된다. 즉, 복음으로 무장한 그리스도인들의 숫자가 임계치에 도달한다. 사람들이 그 도시(의 문화)에 미치는 그리스도인들의 영향력을 눈으로 확인하고 인식하게 된다. 이 정도가 되려면 그리스도인 수가 전체 인구의 10-20퍼센트에는 도달해야 한다.

예를 들면, 새로운 유형의 주민(기존 주민들보다 부유하거나 가난할 수도 있고, 문화적으로 다를 수도 있다)이 전체 인구의 5퍼센트 미만이면 그 동네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다. 하지만 새로운 주민의 비율이 5-20퍼센트에 달하면 어떤 문화권에서는 지역 정서가 달라진다.

재소자 사역 단체들은, 재소자 중에 그리스도인 비율이 10퍼센트가 넘으면 교도소 문화가 변한다고들 말한다. 재소자들 사이의 관계는 물론, 재소자와 교도관의 관계에도 변화가 생긴다.

뉴욕 시에서는 어떤 집단의 인구가 5-15퍼센트에 달하고, 그 구성원들이 공공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할 때, 다른 사람들의 삶의 방식에 뚜렷한 변화를 일으키는 것을 볼 수 있다.

 

맨해튼 지역에 부는 변화의 바람

 

우리는 맨해튼 지역의 교회 성장 현황을 조사해보았다. 20년 전에는 어퍼 웨스트사이드/어퍼 이스트사이드에서 맨해튼 끝까지 총 인구는 약 110만 명, 복음주의 교회는 100여 개가 있었다. 20년 후인 현재는 약 200개의 복음주의 교회가 있다.

20년 전에는 맨해튼 인구의 1퍼센트 미만인 9000명이 교인이었다. 오늘날에는 그 비율이 3퍼센트에 달하고, 숫자도 3만5000명이다. 리디머장로교회는 꽤 규모가 큰데, 지금까지 여러 교회를 개척했다. 그런데 이 새로운 교회들 중에 우리가 직접 관여한 교회는 1/4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는 점이 우리로서는 고무적이다.

다시 말해, 어느 한 교회, 한 단체, 한 교파를 초월하는 어떤 움직임이 뉴욕시에 불고 있다는 것이다. 이 움직임은 특정 인종이나 민족 집단도 초월한다. 이것이 '복음운동'이다. 이 도시의 티핑 포인트까지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 인구의 10-20퍼센트가 교회에 출석하고, 그리스도인들의 영향력으로 이 도시와 문화 전체에 변화가 일어나는 모습을 목격하기까지는 아직 요원하다. 이것이 우리의 목표다. 도시를 품으려면 운동이 필요한데, 그것은 단순히 한 교회를 개척하거나 한 교파의 성장을 목격하는 것 이상이다.

나는 뉴욕 시민들이 이와 같은 도시 차원의 복음운동에 참여하기를 기도한다. 또 (당신이 뉴욕 시민이 아니라면) 하나님이 당신이 사는 그곳에서 동일한 운동이 일어나도록 기도할 사람들을 일으켜주시기를 기도한다.

 

도시란 무엇인가

 

주로 ‘도시’로 번역하는 히브리어 단어는 요새나 성벽으로 둘러싸인 인간의 정착지를 가리킨다. 고대 도시는 대부분 인구가 1000-3000명 정도였다. 따라서 ‘도시’라고 할 때는 인구수보다 인구밀도를 뜻했다. 시편 122:3에 이 밀도가 나온다. “예루살렘은 조밀한 도시같이 건설되었다”(현대인의 성경). 여기서 ‘조밀하다’로 번역한 단어는 긴밀하게 엮이고 연결되어 있다는 뜻이었다. 요새화된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조밀한 가옥과 거리에서 서로 가까이 붙어살았다. 대다수 고대 도시는 크기가 2만-4만 제곱미터 정도에, 4000제곱미터 당 평균 거주자는 240명으로 추정됐다. 그에 비해, 현대의 맨해튼은 4000제곱미터 당 평균 거주자 수가 105명에 불과하다.

그러니 고대사회 도시는 요즘 말로 하자면 도보로 다닐 만한 ‘다목적’ 인간 주거지쯤 되겠다. 사람들이 밀집해서 살았기에 거주지와 직장, 상거래, 예술 행위, 예배와 정의 추구가 모두 도보로 가능한 범위 내에서 해결됐다. 고대에는 시골과 작은 마을에서는 이런 기능을 다 감당하지 못했고, 현대 ‘교외’ 지역에서는 이런 형태를 고의로 피하고 있다. 교외 거주지는 단일용도 지역이 여럿 모여 있는 형태다. 거주지와 직장, 휴양과 교육 장소가 멀리 떨어져 있는데, 대부분은 걸어가기에는 위험한 장소를 통과해야 하기에 차로 이동할 수밖에 없다.

도시를 도시 되게 하는 것은 '근접성'이다. 도시는 사람들을 한데 모은다. 그러면서 거주지와 직장, 문화기관도 모인다. 도시는 길거리 문화와 시장을 만들고, 도시에서는 일대일 인간관계가 그 어떤 곳보다 빈번이 일어난다. 이것이 바로 성경 저자들이 ‘도시’라고 할 때 뜻하는 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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